미국 국채가격이 미국 경기둔화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단기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인해 급등했다. 27일 뉴욕채권시장에서 대표국채인 10년만기 국채가는 전날보다 23/32나 급등한103 18/32였으며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전날보다 8bp 낮아진 연 4.55%였다. 30년만기 국채가도 99 6/32에 마쳐 전날보다 29/32나 상승했으며 수익률은 연 5.43%였다. 한편 5년만기 국채가도 7/32 높은 103 25/32였고 수익률은 연 3.72%, 2년만기 국채가 는 99 31/32였으며 수익률은 연 2.76%였다. 채권관계자들은 다음달 2일 열릴 FRB산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단기금리가 0.50%포인트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게 대두된 것이 국채가의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장기국채를 지속적으로 매입할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예상이 나온것도 상승을 부채질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향후 국채가는 유가움직임에 의해 결정될 공산이 크다" 면서 "이를 예의 주시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국채의 경우 유가의 움직임에 매우 민감하다면서 그러나 현재 인플레이션 우려가 없어 유가 상승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것도 장기국채에 호재로 작용할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은행(BOJ)의 시장 개입으로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가 엔화에 대 해 119엔대로 급등한 것도 국채매수를 견인했다. 한편 대부분의 채권거래자들은 다음달 2일에 FRB가 연방기금(FF) 금리를 50bp 인하한 연 2.50%로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