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들은 정부의 2단계 금융규제 완화방안에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손해.생명보험회사측은 정부의 2단계 금융규제 완화방안이 단기적으로는 회사경영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상당한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면서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 보험회사 관계자는 "보험사도 다른 금융기관처럼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발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낮은 조달금리로 자본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는장기적으로 경영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외투자 한도가 확대되면 보험회사의 수익구조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것이보험업계의 분석이다. 다른 보험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자산을 운용하는데 너무도 많은 한계가 있다"면서 "해외시장에는 리스크가 적으면서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는 금융상품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을 활성화하고 보험사의 자산운용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보다근본적인 대책이 나와야 된다고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보험회사 관계자는 "보험사는 물론 모든 금융기관들은 주식시가평가를 해 자기자본비율(BIS)을 맞추고 있다"면서 "이에따라 대부분 금융기관들은 주식 매수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주식시가평가제를 저가평가법으로 개선하면 금융기관들은 주식투자를 많이 하게 될 것"이라면서 "저가평가법은 주식의 장부단가나 시가 중 낮은 가격으로 BIS비율을 계산하는 방식이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