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수지가 16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경상수지'에 따르면 상품수지 흑자폭이 줄고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경상수지는 1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가 적자를 나타내기는 지난해 4월 5억5,000만달러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서비스수지는 7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전달의 5억2,000만달러보다 확대됐으며 상품수지는 전달보다 1억3,000만달러가 줄어든 7억2,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해외여행 수요와 해외 등록금 송출 증가 등 여행수지와 이전수지 적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자본수지는 IMF 차입금을 조기상환했음에도 외국인주식자금 유입, 은행 해외차입 등으로 13억9,000만달러 유입초과를 기록했다. 정부는 경상수지의 적자전환에 대응, 이날 오후 긴급 경제차관회의를 열어 원인을 점검하고 장·단기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