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산업에 적합한 대출모델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7일 산업자원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주최로 열린 "서비스 컨퍼런스 2001"에서 조병선 기업은행 조사부장은 "지난해 서비스산업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은 49.0%에 달했지만 대출 비중은 23.5%에 불과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산자부(중점지원대상 선정)와 은행(융자 및 기업평가),신용보증기관(신용리스크 보완) 등 3자의 협조가 선행돼야 한다"며 "특히 서비스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지원이 가능하도록 수출보험공사와 은행이 새로운 금융상품을 공동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휘석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선진 10개국의 서비스산업 GDP 비중은 이미 70%를 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51.1%로 지난 90년(52.2%)에 비해 오히려 낮아졌다"며 "제조업 중심의 경제구조 및 산업정책을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