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기술(IT)분야 표준의 일원화가 추진돼 표준난립에 따른 업계의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현재 한국산업규격(KS)과 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규격(KICS)으로 이원화돼 있는 IT관련 표준을 KS로 일원화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산자부는 전문가 협의를 통해 KICS에 있는 IT관련 규격이 256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 이를 KS로 가져와 일원화하는 방안을 정보통신부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자화폐, 교통카드, 의료카드 등 각종 식별카드 관련 표준과 지리정보, 교통정보, 의료정보 등 국가사업 추진에 필요한 표준을 단일화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산자부는 아직 KS에 반영되지 않은 IT분야 국제규격 774건에 대해서도 2005년까지 국가규격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