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가 금광탐사작업을 벌여온 서부아프리카 말리공화국 바라니 동부 지역에 대해 광물탐사 용역기관인 호주의 RSG사가 현단계에서는 경제성이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27일 "RSG측이 매장량 추정은 유보한 채 이런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RSG사는 매장량은 개발 실현가능성 조사(Feasibility Study) 단계에서나 추정할수 있다며 이번 보고서에는 추정 매장량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RSG사는 지난 3월 중간 탐사보고서에서는 바라니 동부지역에서의 금 예상매장량을 100만온스(32t)로 추정 평가한 바 있다. 현대상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경제성이 있으려면 매장량이 60t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외국업체에 바라니 동부 지역의 지분을 팔아 개발이익을 조기에 환수하는 방안 등도 현단계에서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사는 그러나 인근 링구에코토 등 다른 가능성 높은 지역에서 시추 작업이진행되고 있는 만큼 바라니 동부 지역에 대한 시추작업을 연말까지는 계속할 방침이다. 현대상사는 투자자에 대한 정보 제공 차원에서 RSG의 이번 보고서를 토대로 이달말로 예정된 공시를 가급적 앞당겨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