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니가 중국. 대만 등 아시아지역에서 조달하는 전자부품의 비율을 5배가량 대폭 늘릴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보도했다. 현재 아시아지역에서 조달하는 부품은 10%미만이었으나 최근 현지기업들의 제품 품질이 크게 향상된데다 공급망관리(SCM)를 강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비율을 50%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또 지금까지 역내조달을 기본으로하던 국내 및 미국. 유럽지역 조립공장의 부품구매전략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 역내 부품업체와 아시아업체들과의 경쟁을 부추긴다는 전략이다. 소니가 주목하고 있는 조달처는 중국을 비롯해 대만, 말레이시아 등으로 주로전원코드, 콘덴서, 모터 등 음향영상(AV)제품용 부품을 이들 국가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소니의 국내 부품구매액은 연간 약 2천억엔으로 이번 계획에 따라 앞으로 1천억엔 상당을 아시아지역에서 조달할 방침이며 미국과 유럽에서도 아시아제 부품의 조달비율을 연차적으로 늘려 전세계공장에서 현재 5천억엔에 달하는 부품구매비용을 20%정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