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전문 뮤추얼 펀드인 리츠(REITs) 시장이 5∼6년 안에 30조원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경제연구소 윤희섭 연구원은 27일 `리츠의 시장 동향 및 전망'이라는 리포트를 통해 "리츠가 새로운 증권화 상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을 경우 5∼6년 이내에 시장 규모가 30조원가량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윤 연구원은 "외국의 경우 리츠 시장 규모는 투자대상 등급 부동산의 8∼40%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국내 투자대상급 부동산 규모를 100조원 정도로 보고 리츠가 30%가량을 확보할 경우 이같은 시장규모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리츠가 새로운 부동산 투자상품으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지난 7월 도입이후 시장 움직임이 미약했으나 최근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며 "10여개 회사가 리츠관련 회사로 등록했거나 등록을 앞두고 있고 10월 중 연 수익률 8%대의 상품도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윤 연구원은 "리츠가 새로운 증권화 상품으로 투자자에게 어필하지 못하면 시장규모가 5∼6년이 지나도 5조원이나 그 이하에 머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