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참사에 이어 중동지역에서 전면적인 전쟁이 발생하는 등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게 되면 국회 논의를 거쳐 재정이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을 최대한 집중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전윤철 기획예산처 장관은 2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경밀레니엄 포럼에 주제발표자로 참석해 테러전쟁으로 경제상황이 급격히 어려워질 경우 수정예산을 편성할 수도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전 장관은 "세계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서 과거의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고집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재정지출을 늘려 내수시장을 자극하는 것도 재정 본연의 역할중 하나"라고 말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