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 등 우리금융지주회사 소속 4개은행과 서울.제주은행 등 지난해말 완전감자된 6개은행에 이달말까지 2차 공적자금 2조9천677억원이 추가로 투입된다. 평화은행에 대해서는 2개월이내 경영정상화이행계약(MOU)을 이행하거나 은행개혁안을 마련하는 조건으로 자금이 지원된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동위원장 박승)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6개은행에 대한 2차 공적자금 투입을 결정했다. 추가 투입되는 공적자금 규모는 한빛 1조8천772억원, 서울 2천216억원, 평화 3천386억원, 광주 2천714억원, 제주 1천651억원, 경남 938억원 등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자금을 지원받은 은행 가운데 MOU를 100% 이행하지 못한 은행에 대해서는 우리금융지주회사와 협의해 예금보험공사가 임직원 문책 등 제재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특히 우리금융지주회사내 은행의 경우 향후 국제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지주회사내의 합병 등 강력한 구조개혁을 단행할 것을 촉구했다. 평화은행에 대해서는 출연액 전액을 지원하되 평화은행 명의로 한빛은행에 예치해 MOU 이행실적과 은행개혁안 마련여부에 따라 인출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31일 한빛 2조7천644억원, 서울 6천108억원, 평화2천730억원, 경남 2천890억원, 광주 1천704억원, 제주 531억원 등 1차 공적자금 4조1천307억원을 투입했었다. 이로써 6개은행에 투입된 공적자금 규모는 7조984억원으로 늘었다. 정부는 당초 공적자금 2조9천703억원을 이들 은행에 추가로 투입할 방침이었으나 소액주주중 일부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음에 따라 투입규모가 다소 줄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