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합금 전문기업인 이구산업(대표 손인국)이 평택에 1천억원 투자 규모의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구산업은 포승공단내 평택항 인근 3만평 규모의 공장부지에 대한 매입잔금 지급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구산업은 이 공장부지를 매입하는데 모두 1백23억원을 투자했으며 반월공단 및 시화공단의 1,2공장과 마찬가지로 동합금 생산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이구산업은 크게 3단계로 나눠 포승공단에 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1단계는 내년초부터 2003년초까지 모두 3백억원을 투자해 용해공정 및 열간압연공정 라인을 구축키로 했다. 이구산업은 "자체자금으로 3백억원의 대부분을 충당할 수 있지만 자금이 부족하면 정책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단계와 3단계 투자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빠르면 2006년,늦으면 2010년께 공장 설립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손인국 대표는 "투자자금이 모두 1천억원 이상 소요돼 제반 경제상황과 자금 수급 상황등을 고려해가며 공장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구산업이 포승공단 3공장을 가동하게 되면 이구산업의 생산규모는 연간 2만t에서 8만t 수준으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매출액도 연 5백억원 안팎에서 2천억원 이상으로 증가한다. 이구산업은 특히 고부가품목인 리드프레임의 생산을 포승공단 3공장에서 시작할 계획이어서 외형성장과 함께 수익성 증대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031)494-2929.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