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25일 상원재무위 증언을 통해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회의에 참석한 일부 상원의원들의 전언에 따르면 그린스펀 의장은 경기부양 조치를 위한 투자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기를 살리기 위해 대규모의 자금이 추가로 필요하며 이같은 조치는 단기간에 끝나야 함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 자리에서 또 "테러사태 이후 소비자 수요를 가늠할 만한 경제지표 추이를 정책담당자들이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모기지금리와 같은 장기금리가 경기 상황을 좀 더 면밀히 관찰할 수있는 주요지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상원재무위원회는 앞으로 며칠 동안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의 필요성과 규모및 정도에 대한 논의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미 행정부가 지금까지 세금감면과 테러습격 이후의 복구비용으로 지출한 액수는미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0%에 달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