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교통카드를 이용해 시내버스나 마을버스에서 지하철로 환승할 경우에도 후승하는 지하철 요금을 추가로 할인혜택을받는 등 환승요금 할인제가 확대된다. 서울시는 시내버스나 마을버스에서 1시간 이내(하차시간 기준)에 지하철로 환승할 때 기존의 교통카드 요금할인에 더해 50원을 추가로 할인하는 지하철에 대한 환승요금 할인제를 내달 1일부터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내버스에 대해서는 앞서 지난 7월1일부터 교통카드를 이용해 지하철에서 시내버스로 갈아 타거나 시내버스에서 다른 시내버스로 옮겨 탈 경우 후승하는 시내버스의 요금을 50원 추가 할인해주고 있다. 환승할인을 위해서는 하차시간 확인이 필요하므로 시내버스의 경우 하차문 위에있는 하차시각입력기에다 교통카드를 다시 갖다대 내리는 시각으로 수정입력해야 하고 입력기가 없는 좌석버스나 마을버스는 하차시에 승차용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갖다대면 요금결제 없이 그 시점의 하차시각이 카드에 자동입력된다. 시 관계자는 "교통카드로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타면 각각 50원의 할인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후승하는 차량이 마을버스인 경우만을 제외하면 2개 대중교통수단을잇따라 이용하는 교통카드 소지자들은 기존의 교통카드 할인액 100원을 포함해 총 150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시행성과와 재정여건을 감안해 앞으로 환승요금 할인폭을 현행 8%에서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시내버스나 지하철에 비해 요금이 싼 마을버스와 이미 할인요금이 적용되는학생에 대해서는 추후 요금할인폭의 확대시 혜택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내년부터는 경기도, 인천시 시내버스와 서울 시내버스, 수도권 전철 전체로 이제도를 확대해 수도권 전역에서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갈아타는 교통카드 소지자들이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