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항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미국산 비행기에 대해 자금을 지원해 주는 미국 수출입은행은 24일 자신들이 지원한 비행기에 대해서는 제3자전쟁보험 가입요구를 7일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은행은 이 기간에 보험업계가 제3자 전쟁보험 가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보험사들이 뉴욕 세계무역센터 테러 이후 전쟁 및 테러관련 보험을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최근 미국의 몇몇 국내선에서는 미 정부가 보험사들의 최후의 보루로 부상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3자 보험은 전쟁이나 테러가 발생할 경우 항공기가 공습한 건물과 같은 제3자에게 보험사들이 연방항공청(FAA)를 통해 피해액을 보상하는 것이다. 미 정부의 제3자 보험 지원은 지난 21일 의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조지 W. 부시대통령이 24일 서명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