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일부 회원국들과 접촉, 이번달 열릴 각료 회담에서 증산을 유도하기 위한 외교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중동경제조사지(MEES)가 24일 보도했다. MEES는 이런 움직임이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출범한 이래 미국 정부가 산유국들과 이런 성격의 접촉을 가져왔기 때문에 미국 정책의 수정이라고 볼수는 없다고 지적하고 미국은 OPEC의 유가 안정 노력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잡지는 미국이 생산량을 늘리거나 현재 배럴당 22-28달러로 돼있는 유가밴드를 낮추라고 요구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은 대신 OPEC가 주요 결정을 내릴때 세계 경제 상황을 계속 고려하기를 기대하고 수요를 강화하는 것이 소비국뿐 아니라 OPEC에도 이익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잡지는 전했다. MEES는 현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이런 입장은 OPEC 배스킷 유가를 25달러 미만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의미라고 말하고 공급측면에선 OPEC은 하루 400-500만 배럴의 잉여 생산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MEES는 현재 OPEC 회원국의 일반적 기류는 시장 공급량이 충분하다는 것이라고 전하고 그러나 수요 폭등이나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나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니코시아 dpa=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