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공업(대표 이채윤)은 1978년 설립된 회사다. 반도체 IC(집적회로) 및 인쇄회로기판(PCB), 컴퓨터 모듈, 자동차 및 가전의 전자부품 등 전자부품 검사장비의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테스트 핀, 테스트 소켓, 테스트 프로브, 테스트 픽처 등이 주요제품이다. 이 회사는 회사 이름을 브랜드로 사용, 리노핀, 리노소켓 등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 단순히 이름만 회사 이름을 따왔다기 보다는 그만큼 유사 제품과의 차별성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리노핀은 자동화에 적합하도록 스프링을 이용한 장력(Tension)과 전도성(Conductibility)이 뛰어난 금속도체로 이뤄진게 특징이다. 리노공업에서 개발해 생산하는 제품들은 현재 가공 정도를 맞출 수 있는 협력업체가 없어 핀(Pin) 설계에서부터 가공, 도금, 조립까지 전 공정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리노핀' 상표는 전자회로기판 등 검사용 시장의 약 80%를 점유할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전 공정을 자체 제작하면서 축적된 노하우로 기술개발 및 신제품 개발능력이 외국사에 뒤떨어지지 않는다. 리노공업은 제품의 가격이 외국제품보다 30~40% 저렴한게 경쟁력이다. 물론 제품의 품질도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낫다. 또 사후서비스도 해외업체보다 비교 우위에 있어 불황기에도 대체수요가 많이 일어난다. 생산되는 제품들이 대부분 다품종으로 수명이 짧다. 따라서 적은 양을 주문하는 수요자에 맞춰 설계에서 제작까지의 시간을 최대한 단축, 빠르게 생산하는게 관건이다. 리노공업은 이런 바이어들의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채윤 사장은 198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테스트 장비 개발에 착수, 장기간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그 결과 국내에서는 독점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타업체가 쉽게 진입하지 못하는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리노공업은 지난해 매출 1백3억원, 당기순이익 29억원을 올렸다. 올해는 상반기에 75억원의 매출액과 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현재 부채총계는 35억원, 자본총계는 1백10억원으로 부채비율이 32%에 불과한 우량기업이다. 자본금은 25억7천만원, 종업원 수는 89명. (051)261-6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