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컨텐츠 및 솔루션 개발업체인 옴니텔(대표 김경선)은 CBS(셀 방송 시스템)방식을 이용해 이동전화방송을 실시하고 있는 회사다. LG텔레콤의 "ez 채널"이 이 회사가 실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서비스. 또 무선인터넷 분야 가운데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와 캐릭터 다운로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옴니텔은 휴대폰에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 인기를 끌었던 삐삐 서비스를 한 나래이동통신의 기술연구소 인력들이 지난 1998년 창업한 회사다. 김경선 대표는 당시 선임연구원이었다. 이처럼 이동통신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던 "삐삐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기술력 하나는 "최고"라고 옴니텔측은 자랑한다. 여기에다 방송사 PD,방송작가,성우들이 전문 제작인력으로 배치돼 있어 무선인터넷 환경에서 최적화된 방송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탄탄한 실력은 불황속에서 자금난 걱정을 덜어줬다. 지난해 초 한국기술투자 등 3개 벤처캐피털회사로부터 20억원의 투자를 받은데 이어 올해에는 한국산업은행과 다산벤처로부터 각각 10억원과 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매출은 17억원이었지만 올해는 본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매출을 87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옴니텔측은 "멀티미디어 콘텐츠 애그리게이터"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콘텐츠 애그리게이터"란 콘텐츠를 제작할 뿐만 아니라 이를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재구성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업체를 말한다. 이를 통해 편리하고 아름다운 모바일 문화를 창조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한다. 지난 7월엔 사업다각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신규사업부를 강화했다. 10명의 기술인력을 채용해 인력을 보강하고 부설연구소를 확장 이전했다. 해외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생각이다. 특히 전략적 제휴를 맺은 해외 업체들과 공동으로 일본 중국 및 유럽에 진출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코스닥 입성도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제 이동전화는 단순한 통화수단이 아니다"며 "앞으로 IMT-2000이 실시되면 이동전화가 라디오나 TV에 버금가는 대중 방송 매체가 되는 등 새로운 개념의 모바일 문화가 형성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02)560-7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