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나(대표 길문종)는 1995년 설립된 의료기기 개발 및 제조업체이다. 주력품은 환자감시장치 혈중산소농도측정기 황달치료기 내시경 등이다. 이 회사는 연세대 의용전자공학과 출신들이 중심이 되어 세워졌다. 사령탑을 맡은 길문종 대표를 비롯한 엔지니어 10명 대부분이 연세대 의용전자공학과 출신들이다. 길 대표는 연세대 졸업후 미국 폴리테크닉대학에서 바이오 엔지니어링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연세대 의용전자공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메디아나는 1998년12월 환자감시장치를 자체개발했다. 환자감시장치란 심전도 혈압 혈중산소포화도 등 환자의 생체신호를 종합진단하는 의료장비이다. 메디아나는 이 제품을 건강의료기기 부문 세계2위업체인 타이코(Tyco)에 독점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지난4월 체결했다. 타이코가 메디아나 제품을 전세계에 공급 판매하는 내용이다. 지난7월 메디아나는 타이코에 향후 3년간 최소 3천6백만달러 어치의 환자감시장치를 공급키로 하는 계약내용을 확정지었으며 9월부터 선적을 시작했다. 메디아나는 또 추가 6천4백만달러 어치를 납품하는 계약건을 논의하고 있으며 오는11월중 결론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경기침체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역시 가파른 성장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메디아나는 지난99년 30억원,2000년엔 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메디아나는 올해 공급키로 한 확정물량을 기준으로 삼더라도 2백억원의 매출액에 21억원의 순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측은 "영업활동에 의한 순현금흐름을 흑자로 관리하는 보수적 기준의 회계 측면에서 봤을때도 매출 1백60억원,순이익 16억원 정도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메디아나는 또 안정적 수익원 확보를 위해 자체개발한 의료기기의 판매 뿐 아니라 휴렛팩커드 제품의 국내 총판계약을 맺었다. 메디아나는 벤처자금이 메마른 올해에도 꾸준한 투자를 받아 양호한 현금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한솔창투로부터 15억원,녹십자벤처투자로부터 5억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메디아나는 내년 상반기 코스닥시장 등록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02)542-3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