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닐 미국재무부장관은 월드트레이드센터 등에 대한 테러사건으로 미국경기는 당초 예상에 비해 1~2분기 정도 회복이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24일 말했다. 그는 이날 미국상공회의소 회원기업들과 가진 원격화상회의를 통해 미국경제의 미래는 매우 밝으며 둔화추세에 있는 미국경기의 회복시기는 테러 사건 때문에 당초예상했던 것보다 1~2분기 늦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를 초과하는 상태로 미국경제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닐 장관은 이어 기업의 재고조정은 그간 매우 잘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재계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경기부양책과 관련, 앞으로 일주일 또는 10일 후에 어느 정도의 경기부양이 필요한지 더욱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전제한 후 부양방안이 인플레를 자극하지 않도록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테러 사건 이후 미 의회는 자본이득세율 인하 등 가능한 경기부양방안을 검토중이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