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부터 신한은행의 신규 당좌대출과 기업 종합통장대출 금리가 약 2∼3%포인트 인하된다. 신한은행은 그동안 단일금리로 고정됐던 당좌대출과 기업 종합통장대출(마이너스 대출) 금리를 시장금리와 연동한 대출금리로 전환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당좌대출 등의 금리는 은행의 자금 조달금리인 콜금리와 금융채 1년물의 금리를 조합한 고시금리에 기업별 신용등급 및 담보유무 등을 감안한 가산금리를 더해 매일 한도 사용잔액에 따라 계산된다. 당좌대출의 경우 현재 중소기업은 연 10%, 대기업은 11.5%였으나 앞으론 신용도에 따라 연 8∼9%가 적용될 전망이다. 기업 종합통장대출 금리도 비슷한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당좌대출 등의 금리가 시장금리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고정돼 있어 사용의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한도 사용률이 평균 20%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앞으론 시장금리에 따라 대출금리가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더욱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