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가 아시아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훌륭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한국은 인프라 측면에서 아시아 12개국 가운데 중국, 말레이시아보다 뒤진 7위에 그쳤다. 홍콩의 국가신용평가기관인 '정치경제위험자문공사(PERC)'는 24일 아시아 12개국에 거주하는 외국 국적의 기업체 임원 약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정보통신 시스템과 도로망, 항만, 화물운송, 철도시스템, 공항, 대중교통, 전력, 상수도, 호텔, 식당, 전시.회의시설 등 국가별 인프라 수준을 0-10점(최고평가점수는0점)으로 평점을 매긴 결과 싱가포르가 평균 2.20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홍콩이 2.27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일본과 대만이 각각 4.03, 4.05로 3, 4위에 올랐다. 5위는 말레이시아(4.72)가 차지했으며 한국(4.77)은 중국(4.67)보다 뒤진 7위에 그쳤다. 태국은 호텔과 식당 편의시설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전체 평점은 4.90으로 8위에 머물렀으며 필리핀(5.86)과 인도네시아(6.19)가 9, 10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인도가 11위, 베트남이 12위로 최하위에 그쳤다. PERC는 중국에 대해 최근 수년간 다른 어느 나라도 따라갈 수 없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고 평가했다. (싱가포르 AF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