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를 먹인 달팽이에서 사람의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신물질이 개발돼 나왔다. 최찬기 아마란스화장품 대표가 개발한 이 기능성 물질은 포도를 먹인 달팽이와 버섯에서 뽑아낸 것으로 '콘트리오틴 셀페이트'라고 불린다. 이는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고 기초화장품의 효능을 증진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최 대표는 이 기술을 하배진 신라대 교수와 산학연 컨소시엄을 통해 개발해냈다. 아마란스화장품은 이 물질을 활용,워터드롭스 크림 등 다양한 화장품을 상품화했다. 덕분에 이 회사는 올해 안에 유럽 일본 등으로 약 2백만달러어치의 기능성 화장품을 수출할 전망이다. 최 대표는 24일 코엑스에서 열린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이 신물질을 달팽이에서 추출해내는 기술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아마란스는 현재 과학기술부로부터 피부 노화방지용 나노캡슐의 개발연구자로 선정돼 있기도 하다. 1985년 설립된 아마란스 화장품은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종업원은 50여명이다. (051)302-8841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