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열린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외국인 산업연수생 이탈률 등 기협중앙회가 운용중인 산업연수생 제도에 대한 문제점이 중점적으로 거론됐다.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은 "지난 7월말 현재 연수생 이탈자수는 총 3만4천61명으로 지난해보다 21.4% 증가했다"며 "이들이 불법체류자로 전락, 각종 사회 문제를 유발하고 있는데 대한 대책이 있는가"고 물었다. 한나라당 황승민 의원은 "기협중앙회가 송출국가에 연수생 귀국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파악한 불법체류자 숫자는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통계와 비교해 훨씬 적다"며 "불법체류자 숫자를 의도적으로 줄이기 위해 중앙회와 송출기관 간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것은 아니냐"고 추궁했다. 같은당 김학송 의원은 "8만명으로 한도가 정해져있는 외국인 산업연수생 도입규모가 지난해 8월 8만4천945명으로 한도를 초과, 불법체류자를 양산하는 등 파행 운영되고 있다"며 "기협중앙회는 이에대한 책임을 지고 사업운용을 중기청에 넘겨야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근진 의원은 "연수생 한도 초과, 이탈자 급증 등의 문제점이 드러났는데도 기협중앙회는 아무런 문제의식없이 관행적으로 업무를 수행해왔다"고 지적하고"우선 연수생 이탈률을 최소화하고 이탈자 출국조치 등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