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가 조기 회복세로 돌아서게 될 것이란 희망이 미국의테러피격사건으로 무참히 짓밟힘에 따라 싱가포르가 올해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기록하게 될 것임을 최초로 시인했다.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는 23일(이하 싱가포르 현지시간) 모범 근로자 표창식에서동남아 경제 최선진국인 싱가포르가 올해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면서 싱가포르 국민들이 경제 장기침체에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 고총리는 "아직 상황이 유동적이고 미국의 사건전개를 좀 더 지켜봐야 하자만현재로선 올해 (싱가프르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싱가포르가 1997-1998년의 아시아 금융위기를 탈출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하고 2000년 9.9%라는 경이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위관리가 이같이 올해 GDP(국내총생산)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게 될 것임을 시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