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6일(이하 현지시간)빈에서 소집하는 회원국 석유장관 회담에서 증산 결정이 내려질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가가 배럴당 5달러 떨어지면 미국 기준으로 금리가 0.5%포인트 내려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비롯한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잇따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그 효과가 아직은 이렇다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는 시점에 열린다는 점에서도 증산 여부가 관심사다. 일각에서는 친미 성향으로 OPEC내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주도로 OPEC가 산유량을 하루 1백만배럴 가량 늘리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세계 석유 수요가 떨어지는 시점이기 때문에 OPEC가 미국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기존 산유 쿼터를 유지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내다본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