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테러 참사에 따른 경제 침체 우려로 9월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5년래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 민간경제조사기관의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그러나 소비자 신뢰지수의 하락은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25일(현지시간) 발표될 컨퍼런스 보드가 집계한 9월 경제 전망 자료에 따르면 9월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 8월의 114.3보다 더 하락하는 등 지난 96년 6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증권사의 피터 크레즈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의 지출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소비자 신뢰지수에 대해 "이번 달에는 상당한 약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반면 퍼스트 테네시 캐피털 마켓의 크리스토퍼 로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테러사태가 소비자 신뢰에 영원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는 등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곧 반등을 시도하리라는 시각도 일각에는 상존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