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관리공단이 올들어 직.간접 투자로 4천억원가량의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공단이 24일 한나라당 이원형(李源炯)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올해 2조2천18억원을 주식에 직접 투자, 지난 20일 현재 전체의 18.47%인 2천947억원의 평가손실을 봤다. 공단은 또 지난 7월4일부터 SK투신운용 등 13개 자산운용기관에 6천억원을 위탁투자해 15.42%인 925억원을 날린 것으로 조사돼 전체 손실규모가 3천872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단측은 지난해에도 2천억원을 위탁투자해 이중 42%인 800여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었다. 이 의원은 "공단은 하반기에 해외증권 등에 5천억원, 자산운용기관에 6천억원의 위탁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나 미국 테러참사로 금융시장이 대폭락 현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투자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