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민과 사업주가 낸 국민연금을 공공자금으로 사용하면서 7천억대의 기회 손실을 안긴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까지 국민연기금 운용자금 64조2천2백48억원(평잔 기준) 가운데 52.8%인 33조9천74억원이 공공자금 형태로 SOC(사회간접자본시설) 등에 투자돼 있다. 나머지 29조7천2백4억원은 금융부문에, 5천9백70억원은 복지부문에 각각 투입돼 있다. 이 기간중 공공자금부문 수익률이 평균 6.91%를 기록한데 반해 금융부문 수익률은 8.98%로 2.07%포인트 낮았다. 이는 공공자금 투입분 33조9천74억원에 금융부문 수익률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7천18억원의 추가수익을 올릴수 있었음을 의미한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