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휴대폰 PDA(개인휴대단말기) 디지털캠코더 등 휴대용 전자제품 메모리로 사용 적합하게 설계된 대용량 저전력의 2백56메가 싱크로너스 D램(SD램)을 업계에서 처음으로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2.5V의 저전압에서 동작하도록 설계됐고 대기모드에서의 전력 소모가 기존 제품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또 회로선폭 0.15㎛ 공정과 초소형 반도체 패키지 기술을 적용,제품 크기를 기존 제품의 절반으로 축소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이 저장용량은 크고 소비전력과 크기는 작아 IMT-2000 휴대폰,디지털캠코더,스마트폰,PDA,디지털카메라 등 차세대 휴대형 디지털 정보기기에 적합한 고부가가치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휴대폰 등에는 전기 소모량이 적은 S램이 주로 쓰이나 D램에 비해 크기가 커 메모리용량은 4~8메가 수준에 불과하다. 디지털캠코더와 디지털카메라에 주로 들어가는 플래시메모리도 전력 소모가 큰 단점이 있었다. D램이 휴대폰에 사용된 것은 최근 삼성전자가 노키아에 PDA 겸용 휴대폰인 '커뮤니케이터'용으로 64메가D램을 개발,공급한 것이 처음이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