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은 가전제품과 건자재 등에 주로 사용되는 특수코팅처리강판인 "PET 라미네이트(Laminated)강판"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23일 RIST에 따르면 이 강판은 금속 고유의 차갑고 딱딱한 이미지 대신,표면에 목재등 다양한 소재의 질감을 느낄수 있도록 색상과 무늬를 입힌 PET필름을 부착시켜 변화를 준게 특징이다. PET필름은 강판소재에 대한 부착성과 광택효과가 높고 제품표면에 흡집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가격은 기존의 PVC.프린트 강판보다 저렴해 고급 가전제품 외관과 건자재 시장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RIST관계자는 "이 강판은 내구성과 환경성도 뛰어나 연간 1만여t 1백억원 이상의 내수와 수출 유발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PET라미네이트 강판의 연간 소비규모는 국내시장이 1만~3만t,해외시장이 5만~10만t에 이르고 있다. (054)280-6313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