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연구소가 연구개발(R&D) 활동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인력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강신호)는 작년 3.4분기부터 지난 2.4분기까지 분기별로 평균 700여개 민간기업 연구소를 대상으로 `연구개발 활동상의 애로요인'에 대한 조사를 실시, 분석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복수응답 방식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연구인력 양성과 확보의 어려움을 호소한 기업이 작년 3.4분기 66.7%에서 지난 2.4분기 59.4%로 수치는 점차 줄어들고 있으나여전히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문제에 대해서는 지난해 41.8%에서 올해 45.8%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기술의 사업화 및 기술이전 문제도 지난해 3.4분기의 22%가 올 2.4분기에는 26.7%로 뛰어 올라 기업 연구소들이 연구개발한 결과를 사업화하는 데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연구소는 이밖에도 ▲경영전략 및 연구개발 전략 수립문제(20.8%) ▲연구과제의 선정 및 평가(12.3%) ▲외부기관과의 교류협력 및 의사소통 (4.3%) ▲기술과 정보유출(4.7%) 등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응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