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쓰(富士通)는 아일랜드의 현지 반도체 조립공장을 오는 11월초 폐쇄하는 것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후지쓰는 이번 조치는 정보기술(IT) 시장의 침체에 따른 실적부진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달 발표한 그룹차원의 구조조정안에 포함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폐쇄검토 대상은 신코(新光)전기공업과 공동출자 형식으로 설립한 신코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아일랜드(SMIL) 공장으로 유럽시장용 반도체 위탁생산과 휴대폰용 플래시 메모리 등의 조립을 담당하고 있었다. SMIL은 지난 80년 후지쓰의 전액출자 자회사로 설립됐으나 지난 98년 신코전공이 자본참여했으며 현재 지분비율은 신코전공이 51.1%, 후지쓰가 48.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한편 후지쓰 관계자는 "이번 공장폐쇄에 따른 손실은 이미 발표한 실적수정치에 포함된 상태로 추가적인 손실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