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소매업연맹(NRF)은 '9.11 테러'로 인한 심리적, 경제적 충격을 감안, 4.4분기 및 연말연시 연휴에 대한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20일 발표했다. NRF는 4.4분기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예상치 4.0%에서 2.2%로 낮추고, 휴가 시즌 매출도 3.0%에서 2.5%로 시들해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전망치는 매우 불확실한 상황에서 추산된 수치이기 때문에 다시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NRF는 말했다. NRF 수석경제학자 로절린드 웰스는 "테러공격이 너무나 돌발적 사건이고, 국가가 보복전에 나설지 여부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라 경제에 대해 확실한 판단을 내리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NRF는 또 정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조치가 상황을 안정시키고 경기를 부추기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웰스는 현재로선 소비자들이 제한된 규모로 상품을 구매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경기 후퇴를 한 가지 가능성으로 두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