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동남부 지역간 민간경제협력 채널인 한-미동남부 경제협력위원회 연례회의가 테러 참사 여파로 16년만에 처음으로 열리지 못하게 되는 등 한미 민간 경제교류도 차질을 빚고있다. 한미경제협의회는 21일 "동남부 7개주가 이번 테러 참사로 인해 모두 불참을 통보해와 연례회의를 취소했다"며 "지난 86년 회의가 창설된 이래 연례회의가 무산된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례회의는 내달 4∼5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며 미국에서는 앨러배마, 플로리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버지니아 등 7개주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 180명, 한국측에서는 150명안팎이 참석할 계획이었다. 한-미동남부 경협위는 지난 86년부터 매년 한차례씩 한국과 미국에서 교차로 연례회의를 갖고 상호 교역 및 투자 증진을 위한 교류활동을 가져왔다. 한미경제협의회 관계자는 "내년 11월에는 조지아주에서 연례회의를 갖기로 돼있다"며 "16차 회의가 무산된 만큼 조지아주에서의 회의를 16차로 할지 등에 대해 상호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23∼26일로 예정된 워싱턴주지사 사절단과 25∼27일로 예정된 미주리주지사 사절단도 방한이 취소됐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