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의 대우차 인수총액이2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0일 "GM이 대우차 자산에 대해 신설법인의 우선주로 지불하는 대금은 당초 알려진 것보다 많은 12억달러가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자산.부채인수방식(P&A)에 따라 군산.창원공장 등의 자산 인수대금 12억달러 외에 대우차의 상거래 관련 부채 8억달러가량이 인수대상에 포함된다"며 "이에 따라 GM이 대우차를 인수하는 총액은 20억달러 이상이 된다"고 밝혔다. 대우차는 우선주를 애면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채군단에 되파는 절차를 밟는다. 그는 또 "신설법인인 'GM.대우차'(가칭)에 출자되는 자본금은 GM이 4억달러, 채권단이 2억달러의 비율로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도 "GM의 대우차 인수가격은 그동안 거론됐던 10억달러선을넘어서 15억∼20억달러선이 될 것"이라며 "GM이 내는 현금과 채무초과분 인수액 등을 모두 합칠 경우 이같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GM에 대한 세금감면 부분을 감안할 경우 인수대금은 다시 낮아진다"며 "매각대금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이같이 엇갈린 추산이 나오고 있다"고설명했다. 진념(陳稔)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도 이날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10억달러는아니다"라고 밝혀, 인수총액이 알려진 것 보다 훨씬 높은 수준임을 재확인 했다. 정확한 매각대금과 신설법인 자본금 등은 GM과 채권단이 21일 양해각서(MOU) 체결후 동시 발표한다. chu@yna.co.kr (서울=연합뉴스) 추승호.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