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콜금리 전격 인하 이후 은행권에 이어 종합금융 신용금고 등 2금융권에도 예금 금리인하 바람이 일고 있다. 한솔상호신용금고(서울)는 20일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6.8%에서 6.3%로 0.5%포인트 내렸다. 한솔금고는 적금 금리도 일괄적으로 1%포인트 인하했다. 3년만기 정기적금 금리는 연 8%에서 연 7%로 떨어졌다. 코미트금고(서울)와 진흥금고(서울)는 오는 24일부터 현행 7.73%짜리 정기예금(1년) 금리를 7.1%로 내린다고 20일 밝혔다. 서울금고도 이달 24일부터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0.5%포인트 인하, 연 6.5%를 적용키로 했다. 서울금고는 지난 18일 1년짜리 정기예금을 제외한 모든 예금의 금리를 0.5%포인트씩 인하했었다. 제일금고는 현재 7%인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내달초 6.5%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푸른 동부 등 서울 대형금고들은 현재 연 6.5~7%대인 예금 금리를 0.5%포인트까지 내릴 계획이다. 이달초 최고 0.5%포인트까지 예금 금리를 인하했던 전일금고(전주),부민금고(부산), 하나로금고(청주) 등 지방 소재 대형 금고들도 조만간 0.3∼0.5%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내릴 예정이다. 종합금융사들도 예금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우리종금은 21일부터 단기금융상품인 발행어음의 금리를 0.3∼0.4%포인트씩 인하한다. 이에 따라 연 5.8%가 적용되던 3개월짜리 발행어음 금리는 5.5%로 낮아진다. 어음관리계좌(CMA) 금리도 0.3%포인트씩 일괄적으로 인하돼 3개월짜리 CMA 금리는 연 5.5%에서 5.2%로 내려간다. 신용금고연합회 관계자는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이 금융사들의 금리 수준은 은행권보다 1∼2%포인트 정도 높은 편"이라며 "예금자 보호한도가 5천만원인 점을 감안해 여유자금을 은행과 2금융권에 분산예치하는 것이 초저금리시대의 재테크방법"이라고 말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