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지난 3월 리비아 카다피 최고지도자와의 면담에서 약속받은 미수금과 관련, 1차분 925만달러가 지난 7월30일 입금된 데이어 지난 19일에는 2차분 950만달러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리비아에 2억3천60만달러의 미수금을 갖고 있으며 이번 2차분을 포함, 향후 22개월 동안 매월 950만달러 상당의 미수금을 정기적으로 수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78년 리비아 시장에 진출, 지금까지 80억달러 규모의 공사를수주하는 등 대규모 사업을 벌여왔으나 리비아가 80년대 말부터 국제연합(UN) 경제제재조치에 따른 위기관리 체제에 돌입, 그동안 미수금 수령에 애로를 겪어왔다. 그러나 지난 3월 대우건설 이정구 해외담당사장이 카다피 최고지도자와의 면담에서 미수금 지급과 벵가지병원 개축공사 등 4억5천만달러 규모의 신규공사 우선 참여에 대한 약속을 받아냈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