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의 파장은 조만간 동아시아 신흥시장국의 은행과 보험 부문에 충격을 가하는 반사 효과를 낼 것이라고 국제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19일 전망했다. S&P는 보고서에서 테러 후유증이 "피해 보상 규모보다는 동아시아 신흥국의 은행과 보험에 대한 투자에 더 큰 영향을 미치게될 것"이라면서 "이 지역에 진출해있는 외국 보험회사들의 신용등급이 하락해 타격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신흥시장국에서 영업중인 생명보험과 비생명보험회사들에 대한 테러피해보상 청구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것보다는 조만간 금융시장 전반에 미칠 수익성과 수지균형 악화가 단기적으로 더 큰 타격을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아시아 지역 보험회사들이 투자수익 감소와 이로 인한 자산가치 하락으로 투자유치 여건이 나빠질 경우 특히 그럴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어 미 경기가 계속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이 가뜩이나 좋지 않은 동아시아 은행의 자금 질을 더 나쁘게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미 경기 전망에 대해 보고서는 "올해 3.4 및 4.4분기에 성장이 0.5-1.0% 감소될전망"이라면서 "내년 1.4분기나 돼야 회복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테러 후유증으로 "미 경제가 심각하게 타격받거나 금융시장이 와해되는 상황은 초래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콩 교도=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