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내놓은 현물 자산의가치가 1조3천억원에서 3천200억원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자산관리공사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김 전회장이 내놓은 유가증권자산은 상장폐지된 대우중공업 주식을 제외한 3천600만주와 매각완료분을 합쳐 지난달 24일 기준 시가로 2천800억원에 불과하다. 지난 99년 7월 대우그룹 경영위기 당시 김 전회장이 자구책 차원에서 내놓은 계열사 주식은 대우중공업을 포함한 5천142만주로 당시 평가액은 1조2천553억원에 달했다. 2년여만에 김 전회장이 내놓은 담보물 주식가치가 22%로 줄어든 셈이다. 당시 부동산으로 내놓은 경남 거제시 장목면 일대 임야 12만9천평의 장부가는 452억원으로 아직까지 처분되지 않고 있다. 자산관리공사는 한편 유가증권중 대우개발(힐튼호텔) 주식 370만주와 청산대상인 대우중공업 주식 2천200만주를 처분, 각각 139억원, 4억원의 매각대금을 남겼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jooho@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