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상사㈜는 코오롱스포츠, 코오롱상사, 코오롱CI 등 3개 회사로 기업을 분할, 스포츠.무역.투자전문기업으로 각각 새롭게 출발한다고 20일 밝혔다. 코오롱상사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통해 이같은 안을 결의하고, 기업분할 승인을 위해 오는 10월 30일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분할비율은 코오롱스포츠 47%, 코오롱상사 7%, 코오롱CI 46% 등이며 분할기준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코오롱은 기업분할을 통해 각 부문이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을 더욱 신속하게 함으로써 경영성과를 높이고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 각각 기업가치를극대화시키기 위해 이런 방안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분할 내용을 보면 존속회사 성격인 코오롱스포츠는 잭 니클라우스, 헤드 등 국내 일류 브랜드로 구성된 스포츠.캐주얼사업을 맡고 신설회사인 코오롱상사는 섬유와 무역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또 투자부문과 각 사업부문을 연계해 효율적으로 관리해온 경영컨설팅부문은 코오롱CI로 독립하게 돼 각각 3개 기업이 스포츠와 무역, 투자전문기업으로 사업영역을 세분화한다. 코오롱 관계자는 "기업분할은 사업의 전문화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전략으로 미국, 일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새롭게 시도되고 있다"면서 "기업분할을 통해 기업가치가 제고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