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0일 당초 예상보다 증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쌀 100만석을 농협을 통해 모두 사들이고 약정수매제도도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제2정조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총재실에서 열린 당4역회의에서 "올해 쌀 생산량을 3천650만석으로 봤으나 작황이 좋아 100만석 정도 증산될 것으로 보인다"며 "증산분을 농협에서 시가로 추가 수매토록 하고 정부는 (농협에 대해) 보관료와 금리차를 보전해 주는 방향으로 당정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어 "전임 농림부장관이 전년도에 이듬해 쌀 수매량과 단가를 정해 절반을 미리 지불하는 약정수매제도를 없애는 것처럼 오해를 사는 말을 했는데 약정수매제도의 경우 그보다 더 좋은 제도가 없는 한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쌀의 대북지원 문제와 관련, 그는 "무상원조, 장기차관, 물물교환 등 여러가지 형태가 있으나 농민들의 고충을 덜고 그들의 바람을 이해하는 선에서 적절하게 정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