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업체들이 추석특수를 겨냥해 쇼핑,여행,가족행사 등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신용카드로 추석선물을 구입할 경우 최고 6개월까지 무이자 할부혜택을 받을 수 있고 미술관 등 문화시설도 30~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업체들은 올 상반기에 1조원대의 수익을 낼 정도로 장사를 잘했기 때문에 이번 추석을 겨냥한 고객 서비스도 사상 최대 수준으로 풍성해졌다. LG카드는 추석 당일 까지 그랜드 뉴코아 LG 등 전국 10여개 백화점과 롯데마그넷 킴스클럽 등 7개 할인점 매장에서 6개월까지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해준다. 삼성카드 회원들도 전자랜드,삼성몰 등 인터넷쇼핑몰에서 3개월 무이자 할부혜택을 받을 수 있다. 비씨카드는 9월30일까지 50만원어치이상를 사용한 회원을 추첨해 10명에게 1백만원을,20명에게 50만원씩을 각각 지급한다. 다이너스카드도 전용 통신판매망을 이용해 3백만원어치이상 추석선물을 구입할 경우 정상가보다 6% 할인해 준다. 추석연휴때 여행을 떠나거나 가족행사를 즐기려는 고객들도 카드를 사용하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비씨카드는 27일까지 아시아나항공권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10%를 할인해주고 LG카드는 유나이티드 등 8개 외국항공사 티켓 구입시 4개월간 무이자 할부혜택을 준다. 이밖에 동양카드는 예술의전당,세종문화회관,LG아트센터 등을 이용시 최고 30%까지 입장권을 할인해 주고 있다. 주요 백화점들도 추석을 맞아 자사카드 회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행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평,청량리점 등은 추석전날까지 15만원이상어치를 구입한 고객에게 1만원권 상품권이나 생활용품 사은품을 증정하고 있다. 갤러리아는 28일까지 카드고객 10% 우대행사를 열고 30여개품목을 대상으로 고객에게 할인혜택을 준다. 현대백화점 무역점도 회원들에게 쿠폰 4천여부를 배포하고 한과세트,와인,원두커피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있다. 백화점업계는 특히 일반 카드에 비해 자사카드의 사용비중이 계속 줄어 들고 있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업계는 "백화점 카드로 결제하면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집중 홍보하고 할인혜택,무료주차권,쿠폰제공 등 VIP고객을 대상으로 한 부가서비스를 강화해 카드 전문업체들의 공세에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