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미국 등 전세계 15개국이 e-메일을 통해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님다'(W32/Nimda) 웜 바이러스 피해를 보고 있다고 영국의컴퓨터보안업체 메시지래브스(Messagelabs)가 19일 발표했다. 이 업체는 "님다 바이러스가 금년 여름 확산된 `코드레드' 등 여타 바이러스보다 더 빠른 속도와 다양한 감염경로를 통해 확산되고 있으며 피해 정도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님다 바이러스는 윈도를 사용하는 모든 PC와 인터넷 서버가 감염대상이며 e-메일 뿐 아니라 공유 디렉토리 등 복합적인 경로를 통해 전파되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인프라보호센터는 님다 바이러스가 보안패치가 설치되지 않은 마이크로소프트의 IIS 웹서버를 감염시켜 서버에 연결된 컴퓨터까지 감염시킴은 물론 e-메일에첨부된 파일을 실행시키지 않아도 e-메일을 여는 것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님다 바이러스는 의미없는 문자 20~30개로 된 메일 제목으로 전파되며 첨부파일이 readme.exe 또는 .wav나 .com 등의 확장자를 갖는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시스템의 속도가 느려지고 짧은 시간에 메일서버의 사용량을 증가시켜 서버가 다운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비밀정보가 누설될 수도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워싱턴 교도=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