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세계무역센터(WTC) 테러참사에 따라 전세계 주요보험 및 재보험업체 55개사가 입게 될 손해액이 최소 1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19일신용평가업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전망했다. S&P는 이같은 추계치는 현재까지 S&P에 제공된 신뢰할만한 정보와 이용가능한 공개 정보에 바탕한 것이며 자료들이 추가 입수돼 재평가하게 되면 손해규모가 크게 늘어나 역대 보험 손실액 가운데 가장 큰 규모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손실규모가 150억달러에 이를 경우 개별 보험업체의 대차대조표에 '중대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나아가 총손실규모가 500억달러에 달할 경우 보험 제도 자체가 위협받을 것으로S&P는 우려했다. S&P는 WTC 쌍둥이 건물 붕괴 참사 이후 보험 및 재보험업체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감시대상에 올리려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며칠 내에 주요 보험업체들이 자체평가한 자료들을 토대로 손해액을 추가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싱가포르 AFP=연합뉴스)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