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홉킨스 병원 등 미국 대형병원으로부터 진단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건강보험이 등장했다. 쌍용화재는 19일 다국적 원격진료 서비스업체인 월드케어와 제휴, '베스트케어 건강보험'을 개발해 판매에 나섰다고 밝혔다. 교보생명 LG화재 등도 의료 전문업체와 손잡고 진료서비스를 포함한 새로운 개념의 건강보험을 내놓는 등 고급 의료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을 잡기 위한 보험업계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쌍용화재는 건강보험 가입자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날 월드케어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었다. 쌍용화재 건강보험 가입자가 암·허혈성 심질환·뇌혈관질환 진단을 받으면 치료를 위한 보험금뿐 아니라 월드케어가 제공하는 '2차 진료소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원격진료 클리닉기법을 이용한 2차 진료소견은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환자의 1차진료 기록 및 X-레이·단층촬영(CT)·자기공명장치(MRI)·초음파영상·임상사진 정보 등을 월드케어를 통해 미국 5개 병원의 권위있는 의사에게 보내 진단받는 것. 월드케어는 고객의 요청이 있으면 4일 이내에 치료를 위한 종합소견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새로운 신약 및 대체 치료방안에 대한 의견도 들을 수 있으며 제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된다. 이 보험의 보험료는 연 5만원대로 암·허혈성심질환·뇌혈관질환 등을 집중적으로 보상한다. 가입대상은 30∼59세다. 월드케어는 다국적 원격진료 전문회사로 존스홉킨스, 하버드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 클리블랜드 클리닉, 듀크대 부속병원, 하버드대 브리검 앤드 우먼스 병원 등과 제휴하고 있다. 한국에는 근화제약과 제휴로 지난해 8월 진출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에버케어와, LG화재는 에임클럽사이트와 각각 제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