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의장의 다음 행보는?'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일거수일투족에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린스펀은 미국 테러참사 발생 이후 '전세계 경제 대통령'으로서의 면모를 십분 발휘했다. FRB의 신속한 유동성 지원과 적절한 타이밍의 금리인하 조치로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유례없는 공조를 이끌어냈다. 그린스펀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그는 19일 공화당과 민주당의 양당 지도자들과 만나 테러참사 이후 경제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그린스펀은 추가 금리인하를 비롯해 항공업계에 대한 재정지원,자본손실에 대한 세금 감면 등 다양한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에는 미 상원 은행·주택·도시위원회가 주최하는 청문회에 참석한다. 테러사건 이후 미국 경제에 대한 논평을 일절 내지 않고 있는 그린스펀이 이날 어떤 증언을 할 것인가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