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 도입에 관한 노사정 합의가 난항을겪고 있는 가운데 장영철(張永喆) 노사정위원장과 유용태(劉容泰) 노동장관이 19일 오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논의 경과와 향후 추진 일정 등을 보고한다. 장위원장은 이날 "최근 미국 테러참사로 인한 국내 경제의 어려움 등으로 노사정 합의를 토대로한 주5일 근무제 추진이 중요하다"며 "일단 이달말까지 합의를 도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노동장관은 "끝까지 노사정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총력을 기울이되 최종합의가 어려울 경우 다음달부터 그동안 논의된 내용과 근로시간단축 특위 공익위원안을 토대로 정부가 독자적으로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일정을 밝힐 예정이다. 노사정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주5일 근무제 도입에 원칙적으로 합의, 세부쟁점에대해 논의를 벌여왔으나 노동계가 연월차 휴가 조정 등에 따른 장기근속자 등의 기존 임금 보전을, 경영계는 중소기업에 대한 충분한 유예기간 설정과 각종 세제.금융지원 등을 요구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