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테러사건이후 미국 보안관련 업체들이 한국에서 개발된 디지털 영상보안장치인 디지털비디오레코더(DVR)를 대거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VR전문제조업체인 네오시스트(대표 박좌규)는 미국테러사건이 터지기 직전 뉴욕보안전시회에 참가해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은데 이어 테러사건이 터지자 미국보안업체로부터 대거 주문이 밀려들기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일주일새 약 40만달러의 주문을 받았고 연말까지는 약1백8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가 내놓은 DVR는 8가지장비가 필요한 CCTV를 1대의 장비로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영상검색 정보압축 원격제어 영상전송등이 가능한 것이다. 1대의 화면에 16개 채널이 한꺼번에 뜨는데다 1대의 퍼스널컴퓨터로 1백60곳을 제어할 수 있어 그동안 CCTV를 쓰던 은행 공항 백화점 군부대 박물관등에서 수요가 일어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특히 테러사건이후 미국의 e월드가 주문을 해온데 이어 네틱스 세텍 등 뉴욕지역 보안관련업체가 대거 주문을 해왔다고 밝혔다. 또 미국 소트트웨어업체인 KCS도 미국의 각종 점포에 설치하기 위해 이 DVR를 주문해왔다는 것이다. 미국측이 이 DVR를 대거 주문해온 것은 테러사건이후 미국기업 및 기관들이 보안을 더욱 강화하는데 따른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이번에 내놓은 DVR인 n-EYE는 가로 7백20픽셀에 세로 4백80픽셀로 세계에서 가장 선명한 화면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031)446-4445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