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간 국제 인수합병이 뜸해짐에 따라 올해 전세계의 해외직접투자(FDI) 규모가 작년 대비 4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무역개발위원회(UNCTAD)가 19일 올해 전세계 FDI규모는 작년의 1조2천700억달러보다 40%나 감소한 7천600억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FDI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도이체텔레컴의 246억달러 규모의 보이스스트림 와이어리스 인수와 브리티시텔레컴의 138억달러 규모의 독일 바아그인터콤 인수 등 국제적 대형 인수합병이 활발히 진행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UNCTAD는 선진국내 인수합병 규모는 작년 대비 49%나 급감한 5천100억달러에 그칠 것이며 개발도상국 내에서는 6% 줄어든 2천2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