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은 미국에서의 테러사태 여파로 지난해에 비해 34%까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시장조사기관인 IC인사이츠가 18일 밝혔다. 이 기관은 당초 올해 매출을 지난해에 비해 26% 감소한 수준으로 예상했었다. IC 인사이츠는 미국경제와 세계 반도체업계는 올해 9월 초만해도 회복단계 에들어선 상황이었으나 돌발적인 테러사태로 인해 미국경제와 세계 반도체업계의 전망모두가 이전보다 훨씬 불확실해졌다고 지적했다. RF 마이크로 디바이스, 아날로그 디바이스, TSMC, 내셔널, 페어차일드, 사이프레스, 아나디직스, 모토로라 등의 업체들은 올해 3.4분기에 반도체시장의 경기가 바닥을 칠 것이으로 보았다. 대다수 업체들은 4.4분기에는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9월 중순에 빚어진 반도체제품 출하 차질로 3.4분기의 매출은 지난 2.4분기에 비해 15% 줄어든 25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IC인사이츠는 전망했다. IC 인사이츠는 4.4분기의 반도체 매출이 3.4분기에 비해 0-5% 성장한다고 가정하면 올해 반도체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34%의 감소율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하고 현재로서는 이것이 가장 개연성 높은 시나리오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